통영 섬 바람을 주제로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3월 18일 개막

국내 최초의 통합형 예술축제로 주목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2-01-2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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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통합형 예술 축제인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3월 18일 통영에서 개막한다.
24일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추진단에 따르면 제1회 축제는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통영의 과거 현재 미래의 흔적과 ‘통영다움’을 담아낸다. 통영 시가지와 한산도 사량도 연대도 등 섬을 전시공간으로, 5월 8일까지 52일간 열린다. 육지와 섬을 연결해 통영시 전체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한다.

11개 국 35개 팀이 참여해 미술 음악 무용 미디어아트 등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공간은 폐건물과 역사 문화공간을 활용하는 공간재생형으로 꾸며진다. 새로 전시관을 짓지 않고 옛 조선소나 폐배양장 등을 이용한다. 버려지고 낡은 도심 공간에 예술의 숨결이 더해지면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진다는 뜻을 담았다.

옛 신아sb 폐조선소에서 열리는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은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 시간의 영구성과 비영구성을 고찰하는 전시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1층부터 6층까지 층별로 다른 작품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와 마주하게 된다.
공예 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 전혁림 특별전, 옻칠 특별전 등 기획전도 곳곳에서 열린다. 섬에서는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작품과 섬주민이 직접 참여한 예술작품 등을 전시한다. 통영 12공방 장인을 재조명하고 전통부터 현대를 잇는 한국 공예의 발전을 함축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도 마련돼 있다.
골목 곳곳에서 열리는 거리예술 프로젝트도 볼거리다.

본 행사에 앞서 내달 11일부터 서울 KCDF갤러리에서 열리는 공예 특별전은 통영 12공방 장인들과 현대 공예 작가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통영시는 첫 개최되는 트리엔날레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이 부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통영은 인구 13만 명의 작은 소도시이지만 세계적인 작곡가, 한국문학의 거장 박경리, 한국의 피카소  전혁림, 꽃의 시인 김춘수, 시조시인 김상옥, 청마 유치환 등을 배출한 예향이다.
이번 트리엔날레는 통영의 중심산업이던 조선업이 기울면서 대체 산업 전환으로 경쟁력을 갖춘 문화예술이 부각되면서 기획하게 됐다. 2회 트리엔날레는 3년 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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