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6시30분께 통영 비진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4.92t 새우조망)와 B호(1.17t 연안복합)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호가 전복되면서 배에 타고 있던 선장 C(58)씨가 실종됐다. A호에는 2명이, B호에는 1명이 타고 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경 구조대는 수중 수색을 통해 전복된 B호 조타실 부근에서 C씨를 발견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C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해경은 침몰한 어선의 연료탱크 에어벤트를 봉쇄하는 등 선박 기름에 의한 해양오염을 막는 봉쇄 조치를 했다.
해경은 A호 선장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잦은 기상악화와 낮은 수온으로 인해 해양사고 발생 시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항해 시 전방 주시를 철저히 하고, 적극적인 회피 동작 등으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