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부산선적 대형선망어선이 침몰해 승선원 10명 중 3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 3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24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45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부산선적 127대양호(339t)가 침몰했다. 해경은 연안해상교통관제센터를 통해 신고를 접수받고 경비정과 항공기 등을 급파했다.
선박에는 한국인 9명, 인도네시아 1명 등 승선원 10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은 이 가운데 7명을 현장에서 구조했다. 하지만 3명은 실종돼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는 선장 김모(67)씨, 기관장 오모(68)씨, 갑판원 김모(55)씨다.
어선이 침몰하자 승선원 전원은 구명조끼를 입고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선박은 바닷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 사고 해상은 풍랑 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파고 2m~3.5m로 높고 초속 14m~16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등 해상 기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해경은 24일 경비함정 23척과 항공기 7대 등을 동원해 광범위한 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펼치는 한편 어선 침몰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