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자란도에 섬마실호 취항. 주 3회 운항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 전국 최초 추진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3-12-1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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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란도. 고성군 제공

고성 자란도에 새로운 뱃길이 열렸다.
고성군은 지난 13일부터 정기운항 선박이 없던 소외도서 자란도에 ‘고성 섬마실호’(5.76t)를 취항했다고 17일 밝혔다. 임포항과 자란도는 주 3회, 하루 2회 왕복 운항한다. 
이 선박 운항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자란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청정해역 자란만에 위치한 섬이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하트모양을 하고 있어 일명 ‘하트섬’으로 불린다.
21가구 27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그동안 정기 운항 선박이 없고 마을주민의 고령화 등으로 해상교통권 확보가 어려운 곳이었다.
해양수산부는 자란도처럼 여객선과 도선 등이 다니지 않아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소외도서 주민의 해상교통권을 확보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자란도는 지난 3월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전국에서 선정된 30개소 중 고성 자란도가 가장 먼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인건비, 유류비, 선박검사·수리비 등 선박 운항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받는다.
‘고성 섬마실호’는 낚시어선으로 사용되던 어선을 개조 수리했다.
고성군은 앞으로 4년간 자란도를 포함한 자란만 권역을 치유와 관광이 함께하는 휴양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자란도에 해양치유센터 건립, 해양웰니스 포레스트 조성 등 해양 치유 서비스와 연계한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많은 관광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선박 취항은 해상교통권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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