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와도 에너지 자립률 100% 섬으로 탈바꿈

만성적 전력난 겪던 섬주민 불편 해소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2-01-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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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에 딸린 작은 섬 ‘와도’가 에너지 자립률 100% 섬으로 거듭나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던 섬 주민 불편이 해소된다. 
고성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기반 마을 단위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 개발’ 사업에 와도가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이크로 그리드 기술은 섬 등 작은 마을에서 전력을 자급 자족할 수 있도록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태양광,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 저장장치가 결합한 차세대 전력 체계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에너지전문기업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은 와도에 3년 간 24억 원을 들여 신재생에너지 기반 플랫폼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올해 태양광 70㎾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와 300㎾  에너지 저장장치를 증설한다.
백두현 군수는 “화석연료 없이 신재생에너지만으로 100% 전력 자립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와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삼산면 포교마을에서 뱃길로 1.8㎞ 떨어진 와도에는 7가구 11명이 살고 있다. 암소 한마리가 누워 잠을 자다가 깨어나지 못하고 섬이 돼 누운 섬 와도(臥島)라 불리게 됐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 섬은 지난해 경남도가 주관한 ‘살고 싶은 섬 가꾸기’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와도 와도 또 오고 싶은 와도!’라는 주제로 해수 물놀이장, 캠핑 피크닉장, 마을 카페, 특산물 판매장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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