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도시로 이름난 경남 고성에서 5년 만에 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린다.
고성군은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일정으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2016년에 이어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로 연기돼 5년 만에 개최된다. 공룡엑스포 조직위는 오는 9월이면 국민 70% 이상이 백신 1차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엑스포 개최를 최종 결정했다.
당초 9월 17일부터 52일간 열 예정이었으나 10월 1일부터 38일 간으로 기간을 단축했다. 또 엑스포 주무대인 당항포관광지를 비롯해 공룡발자국으로 유명한 상족암, 공룡박물관 등에서 분산 개최해 만약의 확산 사태에 대비한다.
올해 엑스포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공룡을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VR)과 야외 증강현실(AR) 등 이전 엑스포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으로 차별화한다. 공룡이 번성한 백악기를 테마로 조성한 ‘공룡동산’은 면적이 2배 이상 넓어지고 다양한 공룡이 추가로 배치돼 실감나는 현장감을 전달한다. 공룡화석관을 새롭게 설치해 200여 종의 화석 중 170점의 진품 화석을 전시해 공룡 화석의 세계로 안내한다. 조직위는 이번 엑스포가 실제 공룡시대를 투어하는 듯한 환상적인 공룡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직위는 엑스포 예매기간을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예매는 현장 구매보다 최대 5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2016년 열린 엑스포에는 고성군 인구(5만 명)보다 30배 이상 많은 152만 명이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