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코로나19 백신접종 높이기 파격적 혜택 제안

예약률 우수마을에 총 10억 원 숙원사업 지원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1-06-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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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파격적 혜택을 제안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1일 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자와 접종자에 대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3일까지 진행되는 60세에서 74세까지 백신 접종 사전 예약률이 높은 우수마을을 몇 군데 선정해 총 10억 원 사업비를 마을 숙원사업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우수마을로 선정된 마을경로당에는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1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진행될 접종자에 대해서도 매월 추첨을 통해 1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키로 했다. 몇 명에게 어떤 경품을 지급할지는 군민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한다. 군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접종자에 대해서도 군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등 다양 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같은 파격적 혜택을 제안한 것은 군민의 집단면역 형성을 통해 군민 건강을 지킴과 동시에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조처이다. 공룡세계엑스포는 지난해 4년 만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로 연기됐다. 5년만에 열리는 올해 엑스포는 오는 9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52일 간 고성 당항포관광지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다. 

백두현 군수는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은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유일한 길”이라며 “백신 접종에 군민의 신청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성군은 지난달 31일 기준, 1만 37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전체 군민의 20% 수준이다. 3일까지 진행되는 60세에서 74세까지 사전 예약에는 대상자 1만3086명 중 9375명이 신청해 71.64%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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