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날아온 독수리 겨울 지내는 고성군, 독수리 생태관광지로 발돋움

한려뉴스임은정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1-01-3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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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날아 온 독수리가 겨울을 지내는 국내 월동지인 경남 고성군이 독수리 생태 관광지로 거듭난다.
 

고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1년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공모사업’에 군이 제안한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 독수리’ 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고성은 천연기념물(제243-1호)이자 멸종위기종인 독수리 1000여 마리가 매년 11월이면 몽골에서 먹이를 찾아와 겨울을 난 뒤 이듬해 3월 몽골로 다시 돌아간다. 이를 위해 몽골에서 고성까지 3000㎞를 비행한다.
 

고성 들녘을 찾은 독수리를 위해 1997년 비정부기관(NGO)이 나서 먹이를 주기 시작했고 2003년부터는 고성군도 군비를 들여  동참하고 있다. 매년 겨울 고성읍 기월리 들녘에서는 독수리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군은 지난해 관광콘텐츠 공모사업에 첫 선정되면서 독수리 생태관광지로 기틀을 마련했다. 독수리 먹이주기 체험, 생태체험관인 몽골식 가옥 ‘게르’ 체험 등을 추진했다. 또 언택트 생태관광을 위해 독수리 활동 모습을 실시한 영상 중계하고 독수리 생태 강의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올해 ‘자연과 아우러져 살아가는 생태관광 도시 고성’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독수리 생태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독수리 보호센터를 건립하고, 독수리 이동경로를 따라 고성에서 몽골까지 가는 국제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생태자원 독수리를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더 개발해 고성이 국내 최대 독수리 월동지임을 널리 알리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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