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왕국의 국방 유적인 소가야 토성이 일반에 공개됐다.
경남 고성군은 14일 소가야 토성인 만림산토성 발굴 현장인 고성읍 대독리 산 101-1번지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공개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소가야왕도 복원의 시작인 만림산토성의 실체를 군민에게 확인시켜주는 취지로 마련됐다.
만림산토성은 기원전 5~6세기(소가야시대)에 집중적으로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지표조사와 2019년 시굴조사를 통한 토성 확인 후 2020년 12월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발견된 성곽은 높이 8m, 길이 720m로 현존하는 가야성곽 중 가장 보존상태가 뛰어난 것으로 학계는 분석하고 있다. 8560㎡ 규모로 내부 구조는 빗물을 저장하는 집수지 등을 갖추고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제119호로 지정된 고성 송학동고분군과 비슷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군은 만림산토성의 국가사적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