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용호도에 국내 최초로 공공형 고양이 보호입양센터 문열었다.

용호분교 리모델링 길고양이 보호 입양시설로 탈바꿈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3-09-07 13:50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네카 카카오톡공유하기


통영시 용호도에 국내 최초로 섬마을 폐교를 활용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6일 문을 열었다.

용호도의 한산초등학교 옛 용호분교에 자리 잡은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는 학생수 감소로 오래전 폐교된 분교를 리모델링해 국내 유일의 공공형 길고양이 보호·입양 시설로 탈바꿈했다.
 
방치 중이던 작은 학교가 2020년 경상남도 주민참여예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4억 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고양이들의 보호와 입양을 위한 새로운 시설로 조성된 것이다.
‘동물생명에 대한 존중, 인간과 동물의 공존’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동물복지 실현을 위해 추진돼 온 이 사업은 시행착오 끝에 여러 기관의 협력과 지원 등에 힘입어 드디어 개소식을 가졌다.

보호센터 446㎡, 운동장 3000㎡ 등 3446㎡ 규모다. 보호센터는 1층에 신규 입소묘(1실), 보호실(3실), 캣북 카페(1실)와 2층에 노령묘(1실) 치료실(1실) 사무실(1실) 등을 갖췄다.
보호두수는 120마리 내외다. 구조된 길고양이를 치료하고 입양시까지 보호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 개방한다.

현재 통영지역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서 구조된 고양이 30마리가 3명의 시설 운영관리 인력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전국 애묘인들의 방문과 관광객 증가 등으로 낙후된 섬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국내 최초로 섬마을 폐교를 활용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가 개소돼 기쁘다”며 “길고양이의 보호·입양시설로서 역할을 다해 길고양이들에게 안전하고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