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3-04-19 11:00
거제 통영 고성 바다가 청정해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9일 통영시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우리나라 패류 위생관리 체계에 대한 현장점검을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결과, 패류 위생관리에 비약적 발전이 있었다고 잠정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미국에 굴 등 패류를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미 FDA 점검단이 육해상 오염원을 확인하고 있다. 통영시 제공
미 FDA는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 위생협정'과 2015년에 갱신된 '대미 수출패류의 위생관리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우리나라 패류 생산해역에 대해 2년 단위의 정기적인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점검 결과와 부적합 사항에 대한 개선조치 이행여부에 따라 굴 등 패류의 대미 수출 지속 여부를 결정해왔다.
이번 점검은 2017년 미 FDA의 마지막 현장점검 이후, 코로나19로 점검이 미뤄져 6년 만에 실시된 평가여서 관계기관과 업계가 긴장했다.
4명으로 구성된 미 FDA 점검단은 지정해역 1호(한산·거제만), 2호(자란만·사량도)와 인근 육·해상오염원 관리, 저감조치, 패류 수확관리, 식중독 사고 등 대미 수출용 패류 위생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철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미 FDA 점검단은 점검 결과, 패류 위생관리 체계 모든 항목이 미국에 패류를 수출하기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또 지정해역 오염원 관리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의 관리능력,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담당자의 전문성과 열정, 패류 위생관리 개선을 위한 예산 투입 노력 등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미 패류 수출시기 전에 하수처리장 자외선(UV) 소독장치 교체와 항포구 화장실, 바다 공중화장실에 대한 주기적인 위생점검을 권고했다.
미 FDA의 최종 평가결과는 미 FDA 점검단 귀국 후 2~3개월 후에 통보될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평소 체계적인 해역 위생관리를 실시한 결과 미 FDA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