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야행, 8야(夜)로 야간문화 향유. 6월 3일 개막

만하세병 춤추는 문화재 주제로 야간 전시 체험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2-05-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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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열리는 통영 문화재 야행이 ‘만하세병(挽河洗兵)-춤추는 문화재’라는 주제로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다. 통영시가 주최하고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이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경상남도가 후원한다.
올해는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윤이상기념공원까지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7개의 문화유산 거점구역에 공연, 전시, 체험, 마켓 등 8야(夜) 18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지역의 특색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간 관람(개방), 체험, 공연, 전시 등이 펼쳐진다.
2016년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라는 주제로 처음 시작했다. 통영은 2019년도에 선정돼 올해로 4년차를 맞이했다. 3년차인 2021년부터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에서 주관하고 있다.
문화재야행은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說,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야시(夜市, 진상품?장시 이야기), 야숙(夜宿, 문화재에서 하룻밤) 등 8야(夜)로 구성된다. 
올해 주제는 ‘만하세병(挽河洗兵)-춤추는 문화재’.
통영의 대표 역사문화관광자원 문화재인 세병관의 명칭은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중국의 시성 두보의 ‘만하세병(挽河洗兵)’에서 유래했다. 밤하늘의 은하수와 평화로운 삶에서의 문화예술 활동이 문화재 야행의 취지에 부합하고 예술의 도시, 관광의 도시, 통영 문화재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올해는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을 중심으로 문화재와 박물관, 미술관 등 주변 문화시설을 연계한 야간개방 프로그램, 역사체험  시연 프로그램, 전통놀이 전통음식 전통문화 숙박체험 등을 통해 모두가 어울려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연출됐다.

■북두칠성과 이순신, 예술인거리 스토리·이미지 활용

지난해 한국의 전통 색상인 오방색을 활용해 통제영 거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5개 구역으로 나눠 운영했다면, 올해는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에서 통제영 거리, 통영중앙동우체국, 항남1번가 초정거리, 통영시립박물관, 윤이상기념공원까지 약 1.7km 구간의 동선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윤이상기념공원 등 유명 예술인의 삶의 터전을 돌아보며, 생애와 활동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와 연계한다.  참여도에 따라 상평통보와 서호전통시장 할인권, 통영밤바다 해상투어 승선할인권, 통영VR체험권 등 체험 상품을 제공한다. 
지난해 야행은 지역 예술단체, 상가번영회, 시장상인회가 협업해 항남 1번가 초정거리와 도깨비골목에서 다양한 공연ㆍ체험, 전시, 마켓 프로그램 등을 운영을 통해 지역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도 항남1번가 초정거리 골목과 빈 상가를 활용해 ‘초정거리 골목 아트페어’를 기획해 전시 체험과 미술품 경매이벤트 등을 열고 문화예술시장 형성의 기회를 마련한다. 
또 통영의 역사문화관광자원과 공공기관, 문화시설을 활용해 이색적인 전시·체험, 공연, 투어 등으로 운영한다. 세병관에서는 미디어아트 연출과 통영 무형문화재의 공연과 시연, 전시와 체험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통제영거리와 역사 홍보관에서는 최근 성료된 ‘2022 통영국제트리엔날레’에 설치됐던 전시 조형물과 기록영상 상영을 통해 그 감동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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