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와 고성군이 함께 사용할 쓰레기 소각장이 시운전에 들어갔다. 경남에서 두 지자체가 자원회수시설을 공동으로 가동하기는 처음이다.
통영시는 28일 명정동 환경자원화센터에서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착화식’을 갖고 소각로에 첫 불을 붙였다.
이날 착화식은 오는 7월 정식 준공에 대비해 소각로에 일정 온도의 열을 적정온도가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가해 소각로를 열 변형에 적응시키기 위한 것으로 시운전의 첫 단계다. 시운전은 6월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광역자원회수시설은 통영시의 현 소각장 일원에 682억 원을 들여 두 지자체가 공동으로 설치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7413㎡ 규모다. 하루 처리용량 130t의 광역자원회수시설 소각로와 40t의 음식물 자원화시설, 25t의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30t의 재활용선별시설 등을 갖췄다. 주민편익시설인 실내수영장(25m, 5레인)도 들어섰다.
오는 7월 준공이 완료되면 전문기술이 확보된 민간업자에게 위탁해 정상 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두 지자체는 정부의 폐기물처리시설 최적화 정책에 따라 함께 사용할 광역자원회수시설을 추진키로 하고 2016년 11월 ‘통영·고성 광역자원회수시설 설치 운영 기본협약’을 체결 후 공사에 착수했다.
두 지자체는 폐기물을 안정적이고 위생적으로 소각처리하는 것은 물론 공동 운영으로 재정 건전화를 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