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수협 조합장에 40대 박성호 당선

1표 차로 누르고 신승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2-01-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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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40대 패기를 앞세운 박성호(40) 세길수산 대표가 1표 차이로 당선됐다.
지난 14일 치러진 멸치권현망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박 후보가 24표를 얻어, 23표를 얻은 최필종 후보를 단 1표차로 누르고 힘겹게 당선됐다.
이 수협 조합원은 48명으로, 4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박 조합장은 당선 즉시 조합장 업무에 들어갔다. 박 조합장은 자숙용 건어 혼획 합법화 추진, 야간 조업금지 폐지, 금어기 축소 등 업계를 옥죄는 수산업법 개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의 아들로,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2세 수산경영인이다. 조합원들은 패기를 앞세운 리드십으로 멸치업계의 위기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 일각에서는 조합원 표가 24대 23으로 극명하게 나뉘면서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조합장은 “동료 조합원을 경쟁자로 생각하지 않고 멀리 가기 위한 동반자로 함께 가겠다”며 “행동하는 조합장으로 비전과 희망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임 조합장이 개인사정으로 사퇴하면서 치러졌다. 박 조합장의 잔여 임기는 1년 2개월 가량으로, 내년 3월 조합장 동시 선거가 치러진다.
멸치권현망수협의 한해 위판고는 연간 1000억 원대로, 국내 마른 멸치의 60% 이상을 유통한다. 국내 91개 수협 가운데 최우량 수협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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