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관련 축제 중 국내 최대규모이자 여름 대표축제인 ‘통영 한산대첩축제’가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60주년을 맞은 한산대첩축제를 오는 8월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 삼도수군통제영 등 통영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축제는 군점(해군 사열)과 이순신장군 행렬, 공중 한산해전, 한산해전 재현 등을 대표 행사로 삼아 열린다.
축제가 열리기는 2년 만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최소됐었다. 1962년 시작된 이 축제가 열리지 않은 것은 계엄령이 발동된 1979년과 지난해 단 두 번 뿐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를 시간·공간적으로 분산 개최한다. 지금까지는 임진왜란 중 한산대첩 승전일인 1592년 음력 7월 8일(양력 8월 14일)을 전후해 매년 8월 중순 5일간 개최해왔다. 올해는 10일간 연장하는 대신 하루에 2~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효율적인 방역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개막 퍼포먼스 등 주요 행사는 관람객과 참여자의 사전 예약 방식으로 진행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다.
축제 주 무대도 삼도수군통제영을 비롯해 통제영거리, 미륵도관광특구, 통영국제음악당, 무전대로, 신도심 등지로 확산해 공연과 퍼레이드를 나눠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섬을 찾는 관광객과 섬주민을 위해 한산도, 욕지도, 사량도 등 섬 마을에서 다양한 체험과 퍼포먼스, 불꽃놀이 등을 즐긴다.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인 한산대첩을 기리려고 시작된 이 축제는 2013년부터 우수축제로 격상되면서 명실공히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2019년 축제에는 30만 명 이상이 현장을 다녀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