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1-05-31 17:06
디피랑 마스코트인 피랑이가 디피랑 입구에서 동피랑의 지워졌던 벽화들이 밤이 되면 디피랑에서 축제를 벌인다는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통영시가 야심차게 야간 개장한 디지털파크 ‘디피랑’이 대한민국상품 대상을 수상했다.
통영시는 ‘디피랑’이 ‘제21회 대한민국 상품대상’ 관광부문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 29일 서울에서 시상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대한민국 상품대상은 1982년 창립한 한국상품협회가 주관한다. 국내 우수 대학교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돼 국제상품학회에 가입해 있는 저명한 학회다.대한민국 상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97년부터 대상을 시상해오고 있다.
이번 수상은 ‘디피랑’을 학계에서 인정하고 산학협력차원에서 개발 사례와 마케팅사례를 학술적으로 체계화해 교육자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체류형 야간관광의 획기적인 성공모델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지자체의 아이디어로 돌파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통영 도심공원인 남망산공원에 화려한 인공조명으로 조성한 빛의 정원 ‘디피랑’은 지난해 10월 개장했다. 개장 후 7개월 만에 방문객이 9만 3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밤에만 개장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치다. 입장객이 몰리면서 하루 머물고 가는 관광에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남해안 최대 관광도시 통영은, 낮에만 관광객이 북적이고 밤이되면 야간 볼거리가 없어 늘 고민거리였다. 이에 ‘밤이 아름다운 도시, 머무르는 관광도시’를 위한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로 ‘디피랑’을 야심차게 개발됐다.
‘디피랑’은 통영 관광명소인 동피랑(벽화마을) 옆에 있는 디지털 벼랑이란 뜻이다. 동피랑의 지워졌던 벽화들이 밤이 되면 디피랑에서 축제를 벌인다는 스토리로 꾸며졌다. 공원 내 산책로 1.5㎞ 구간에 빛과 인공 조명을 활용한 15개의 테마 구간을 조성했다. 일몰 후 몽롱한 인공 조명을 배경으로 산책하듯 관광하는 방식이다. 걷다 보면 신비의 폭포, 빛의 오케스트라, 캠프파이어, 메아리 마을 등을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