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6-04-30 13:50
통영 출신의 한국문학 거장 박경리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문학축전이 고향 통영에서 열린다. 통영시 제공
한국 문학의 거장 박경리 선생의 삶과 작품 세계를 되새기는 ‘박경리 문학축전’이 통영에서 열린다.
문학축전은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하며, 5월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추모제, 백일장 대회, 리본 편지쓰기 전시, 기획전시, 낭독 경연대회, 회고글 모음집 발간 등 박경리 문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
먼저 ‘박경리 탄생 100주년 기념 통영 학술대회’가 오는 5월 4일 박경리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내가 만난 박경리’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박경리 문학 연구의 현재와 미래, 박경리 소설 속 통영의 경제 활동, 통영을 배경으로 한 시편 등 박경리 문학과 통영의 관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이어 박경리 선생 제18주기 추모제는 5일 산양읍 박경리 선생 묘소에서 열린다. 추모제는 유족, 문인, 시민, 학생 등이 함께한 가운데 헌무, 헌향, 헌다, 약력보고, 추모시 낭송, 추모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국 문학사와 통영 문학예술에 남긴 의미를 마음 깊이 새기는 자리로 마련된다.
같은 날 전국 청소년 및 일반부 백일장 대회가 선생 묘소 일대에서 개최된다. 시제는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참여 부문별 최우수, 우수, 장려 수상자를 선정하며, 수상 결과는 통영문인협회 네이버 카페를 통해 발표된다.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박경리 공원 묘소 가는 길에서는 ‘봄꽃 먼 그리움, 리본 편지쓰기 및 전시’가 진행된다. 관광객과 시민들이 박경리 선생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직접 편지로 적어 리본 형태로 현장에 전시한다. 추모의 의미를 보다 쉽고 나눌 수 있는 행사로, 선생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문학축전은 이어진다. 7월 26일부터 8월 8일까지 통제영 역사홍보관에서는 ‘박경리 선생 100주년 기념 기획전시 사진전’이 열린다. 전시는 생애관, 문학관, 통영관으로 구성해 선생의 삶과 문학, 그리고 통영과의 깊은 인연을 사진과 자료로 소개한다. 연보 해설, 포토존, 기념 굿즈 등도 함께 마련해 보다 친근하게 박경리 문학을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8월 1일에는 박경리 소설 ‘김약국의 딸들 낭독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중·고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12개 팀이 참여해 ‘김약국의 딸들’과 ‘토지’의 주요 장면을 낭독 형식으로 표현하는 경연대회다.
8월 중에는 박경리 선생 100주년 기념 회고글 모음집 발간도 추진된다. 박경리 선생과의 기억, 작품에 대한 감상, 통영과 문학에 관한 글 등을 모아 책으로 엮어냄으로써,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록하고 후대에 전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전망이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오는 10월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문학축전은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선생의 삶과 문학, 그리고 통영의 문학적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라며 “통영을 찾아 박경리 문학의 깊은 울림을 느끼고, 새롭게 단장한 박경리기념관에서 작가의 삶과 작품 세계도 함께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