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대한민국 최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선정

1조 1400억 원 투입,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 발판 마련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5-07-31 16:48
페이스북공유하기 트위터공유하기 네카 카카오톡공유하기

통영 도산권역 해양숙박거점 개발 조감도. 통영시 제공

통영시가 대한민국 최초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선정됐다.
통영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국내 최초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고유매력과 민간투자를 통해 관광객이 증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투자와 발전이 지속되고 도시 전체로 확대되는 글로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공모에는 민간투자 8000억 원 이상을 충족하는 전국의 9개 연안 지자체가 참여해 서면 발표평가 현장실사 등 엄정한 절차를 거쳐 통영시와 경북 포항시 등 두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시는 이번 공모선정으로 총 1조 1400억 원(국비 1000억 원, 도비 500억 원, 시비 500억 원, 민자 9400억 원)의 역대 최대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국내 최고의 종합레저 서비스 대기업인 금호리조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사업계획을 수립해 도남권역(해양레저거점) 도산권역(해양숙박거점)을 본격 개발한다.

도남권역은 금호리조트에서 사업비 1400억 원을 투입해  총 228실 규모의 프리미엄 리조트를 신축하는 투자를 기반으로 기존 도남항의 마리나 시설을 활용한 해양레저 거점으로 조성한다. ▲요트 관련 복합기능을 가진 요트 클럽 드 통영 ▲육상 요트계류시설인 통영 드라이스택 ▲국내 최초 플로팅 수영장인 마린하버풀 등을 함께 조성한다.

도산권역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사업비 8000억 원을 투자해 총 1070객실의 남해안권 최대 규모 휴양리조트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영 도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기반으로 해양숙박 거점으로 조성한다. 관광객 집객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복합 해상터미널과 휴양문화시설 등을 만들 계획이다.

또 통영시가 보유한 다양한 해상관광자원인 요트, 해상택시, 테마형 여객선 등을 활용해 두 곳의 거점 공간과 통영의 중심항인 강구안권역을 연계해 복합해양레저관광 벨트로 조성해 통영만의 해양관광 독창성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시는 조선업 쇠퇴로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지역 주력산업 전환을 시도했다.
이번 공모사업을 핵심 프로젝트로 판단하고 2023년부터 2년 6개월간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치밀한 준비로 최종 선정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시는 8월 사업추진 전담 팀 구성을 시작으로 10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금호리조트 민간 투자사업이 착공될 2027년부터 도남권역을 우선으로 재정사업을 착공하고, 도산관광단지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도산권역 재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254만 명의 신규 관광객이 통영을 찾아 3243억 원의 연간 지역 관광소비 지출액과 총 245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