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5-06-29 09:39
달아공원 전망대 조감도. 통영시 제공
일몰 명소로 유명한 통영 달아공원에 새로운 전망대가 조성된다. 일몰 시간에 집중되는 관광 수요를 연중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핵심이다.
통영시는 달아공원의 달아전망대를 새롭게 조성하는 '남해안 명품 전망공간' 조성사업을 30일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남해안 명품 전망공간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7억여 원을 들여 한려수도 비경과 섬을 조망할 수 있는 높이 7m 수직형 전망대를 설치하고 진입로 등을 올해 말까지 정비한다. 수려한 경관과 수많은 섬들이 어우러진 달아공원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통영·거제·남해를 아우르는 남해안 관광 벨트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업이다.
단순한 전망대 정비 수준을 넘어, 바다·숲·하늘이 어우러진 해양경관 자원과 휴식을 더한 치유형 휴식공간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낡은 데크와 제한된 휴게공간, 일몰 시간에 집중되는 관광 수요 등 기존 문제를 보완해 연중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속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달아전망대 일원은 자연경관이 뛰어나 보호가치가 높고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으로 엄격한 용도규제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새로운 시설 설치는 물론, 기존 구조물의 일부 확장조차 국립공원계획 변경 없이는 불가능해 첫걸음부터 적잖은 난관이 있었다.
이에 시는 사업 목적과 필요성,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환경부 및 국립공원공단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공원 관리의 공공성과 일치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조정하는 등 긴 산고의 시간 끝에 국립공원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냈다.
달아전망대 조성공사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달아공원 진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