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4-09-12 13:44
거제시와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12일 관내 편의점 10개소와 이동노동자를 위한 편의점 쉼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거제시 제공
“이동노동자 여러분, 힘들 때 쉬어가세요.”
거제시가 24시간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을 이동노동자 쉼터로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5개소로 시작해 올해 10개소를 추가해 총 15개소의 편의점 쉼터를 운영한다.
거제시와 거제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12일 관내 편의점 10개소와 이동노동자를 위한 편의점 쉼터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동노동자 편의점 쉼터는 배달 택배 대리운전 등 고정된 업무공간 없이 일하는 이동노동자의 휴게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와 지원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5개 편의점 쉼터를 조성해 이동노동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고용노동부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2700만 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10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비가림막 설치 등 편의점 휴게시설을 보완하고 종량제봉투를 지원하는 한편, 혹한기 혹서기에는 얼음물 핫팩 나눔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6000만 원(도비50%, 시비50%)을 들여 고현동 상가를 임차해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 운영할 예정이다.
시와 지원센터는 편의점 쉼터를 운영하며 이동노동자의 이용률과 만족도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노동약자들의 권익향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편의점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