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국내 최고의 전지훈련장 메카로 조성

거제스포츠파크, 하청스포츠타운 대폭 확장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4-02-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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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스포츠파크 확장 조감도. 거제시 제공

거제시가 공공체육시설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 전국대회 유치, 전지훈련장 메카 조성 등 세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거제시는 부족한 축구장과 야구장 면수를 확장하는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동계 전지훈련장으로 조성하겠다고 5일 밝혔다. 

거제는 따뜻한 기후조건과 다양한 먹거리·볼거리 등으로 전지훈련 적격지로 평가 받고 있으나, 체육시설 인프라가 부족해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778억 원을 들여 거제스포츠파크 인근 부지 1만 500㎡를 매입해 축구장 4면(실외 3면, 실내 1면), 테니스 코트 9면(실외 5면, 실내 4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하청스포츠타운은 662억 원을 들여 인근 부지 12만 3500㎡를 매입해 야구경기장 2개소와 실내 야구연습장 1개소, 숙소동 등을 신축한다.

시가 보유한 축구장은 고현종합운동장과 거제스포츠파크 등 7개소이나 경기장이 분산돼 있고 선수대기실 등 부대시설이 부족해 전지훈련 장소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은 국내 프로팀 뿐만 아니라 실업팀과 대학팀 등이 꾸준히 찾는 전지훈련장임에도 불구하고 노후화와 부대시설 부족으로 전지훈련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시는 체육시설 확충이 거제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큰 축으로 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판단 하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시가 최근 실시한 스포츠파크 확장 관련 용역 결과에 따르면 소득유발효과는 33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32억 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한해 전지훈련을 위해 거제를 찾은 선수와 가족 등의 연인원수(방문객×총 방문일수)는 1만 9000여 명에 달한다. 향후 전지훈련장이 확충되면 그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밟아 나가는 한편 시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전지훈련 특화시설 설치사업 등 국도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100년 거제디자인이라는 큰 틀 안에서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3만 거제시민의 여가선용과 체력증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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