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4-01-30 10:30
거제시청 전경
거제시에 5년 동안 5억여 원의 성금을 기부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있어 지역사회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30일 거제시에 따르면 이 독지가는 올해도 “고향의 이웃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전해 달라”며 지난 17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 원의 성금을 지정 기탁했다.
이 독지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3000만 원씩, 2023년에는 2억 원, 올해는 1억 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향의 이웃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지난해 일운면번영회 주최로 열린 지세포항 한가위 불꽃축제 행사시에도 행사비용 8500만 원을 후원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바 있다.
수년 동안 거액의 성금을 고향에 기부한 이 독지가는 일운면 출신으로 알려졌을 뿐 철저한 익명을 요청해 왔다.
시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설 명절전에 지역의 저소득가정 200세대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 독거노인은 “설 명절을 쇨 여력도 안됐는데, 때마침 귀한 성금을 후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도움을 주신분의 성함은 모르지만 늘 감사한 마음 간직하며 살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매년 큰 금액의 성금을 기탁해 거제시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신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소중하게 잘 전달하겠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