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4-01-22 12:29
한화오션이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환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거제 양대 조선소가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양대 조선소 모두 새해 첫 수주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을 수주하면서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올해 첫 수주로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을 3312억 원에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한 선박은 9만 3000㎥의 암모니아를 운송할 수 있는 초대형 운반선이다.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과 최신 탄소저감기술인 축발전기모터 등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다.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계약을 포함해 한화오션은 최근 두달 사이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을 7척이나 수주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18일 새해 첫 수주 소식을 먼저 알렸다.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을 3150억 원에 수주했다.
수주한 이들 선박은 2027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들 선박 역시 삼성중공업의 최신 건조 기술이 적용된다.
삼성중공업은 이 계약으로 암모니아운반선 수주 잔고를 6척으로 늘렸다.
양대 조선소는 무탄소 선박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대체 연료와 친환경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을 점진적으로 줄이고, 암모니아·수소·수소연료전지 추진 등 탄소배출이 없는 무탄소 선박의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해상 운송 수요가 높아지면서 친환경 선박 수주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암모니아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