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글로벌 방산기업인 영국 밥콕과 파트너십 강화

글로벌 잠수함 시장 주도권 확보위해 협력 방안 협의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4-01-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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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과 영국 밥콕 인터내셔널 국제 부문 총괄 닉 하인 경 등 양사 관계자들이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하고 글로벌 잠수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글로벌 잠수함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방산기업과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화오션은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의 국제 부문 총괄인 닉 하인 경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지난 11일 한화오션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한화오션은 최첨단 연구 설비들과 잠수함 관련 기술 경쟁력에 대해 소개했다. 양사는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수요에 맞춘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밥콕 인터내셔널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대한민국과 영국 정부 간 체결된 ‘양국 방산 공동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와 상호 방위력 협력 심화를 위한 ‘파트너십 의향서’의 취지를 실천하는 민간기업 간 교류다. 

영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방산기업인 밥콕 인터내셔널은 영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잠수함의 생애주기 간 후속 군수지원을 전담하는 등 잠수함 유지보수, 부품 조달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적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잠수함 수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 세계 최고의 디젤 잠수함 경쟁력을 보유한 한화오션과의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장보고-III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제품의 기술적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 

닉 하인 총괄은 “현재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장보고-Ⅲ 잠수함을 탄생시킨 한화오션의 기술 역량과 연구개발 노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방문이었다”며 “밥콕은 매우 우수한 잠수함 설계 및 건조 능력을 보유한 한화오션과의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 양사가 팀을 이뤄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밥콕 인터내셔널에서 국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닉 하인 경은 전 영국 왕립 해군 참모차장 출신이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와 캐나다 CPSP 사업에 장보고-Ⅲ급 잠수함을 제안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밥콕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은 “한화오션과 밥콕은 상호 보완적 제품군과 능력을 통해 플랫폼 수출 및ISS 사업화 분야의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글로벌 잠수함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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