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3-12-27 17:03
거제에서 바다 건너 마산을 연결하는 국도 5호선 건설사업이 다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7일 거제시와 지역구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2024년도 정부 예산에 국도 5호선 거제 육상부 사업비 50억 원 반영이 최종 확정됐다.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구간 건설 사업은 거제 장목면 송진포리와 창원시 마산합포구 우산동을 잇는 24.8㎞ 구간으로 총사업비 1조 2104억 원이 투입된다.
전체 구간 중 마산 육상 구간은 2021년 2월 준공 개통했으나 해상 구간(7.7㎞)과 거제 육상 구간(4㎞)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 간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장기간 표류해 왔다.
거제측 육상부는 연장 4㎞에 사업비 1243억 원이, 이순신대교(가칭)로 불리는 해상 다리구간은 7.7㎞에 6822억 원이 투입된다.
서 의원에 따르면 당초 경남도에서는 장목관광단지 등 남해안 관광개발 활성화와 사업추진 지연에 따른 주민불편 최소화를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에 거제 육상부 공사와 보상비로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줄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국토부와 기재부는 거제~마산 구간 완공시 거가대교(거제~부산)의 손실 보전금 발생이 예측된다는 이유로 손실 보전금을 경남도가 전액 부담한다는 확약을 요구하며 예산을 반영치 않았다.
이에 서 의원은 국토위 예결 소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거제 육상부 공사 지연시 보상비 증가로 인한 국가 예산 낭비 등 육상부 우선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내년도 예산 50억 원 반영을 이끌어 냈다.
서 의원은 “그간 지지부진했던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구간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순신대교(거제~마산)와 거제~통영 고속도로 연장, 가덕신공항, 남부내륙철도를 연계한 사통팔달 광역교통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