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3-03-08 17:08
거제의 자연 경관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남파랑길과 섬앤섬길에 도로명 주소가 부여된다.
거제시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걷기 좋은 남파랑길과 섬앤섬길의 등산로에 도로명주소를 구축한다고 8일 밝혔다.
남파랑길과 섬앤섬길은 산과 바다, 농어촌마을을 따라 걸으며 거제의 자연경관, 역사와 문화를 느끼고 체험·휴양의 걷기 여행길이다.
남파랑길의 거제노선은 12개 코스, 170.4km이며, 섬앤섬길은 14개 코스, 150.84km이다.
걷기 명소이지만 이 길은 등산로가 많아 이용자 위치 찾기가 어려워 안전 사고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었다. 또 화장실, 쉼터 등 편의시설 이용도 힘들었다.
시는 올해 남파랑길과 섬앤섬길의 모든 등산로 구간에 도로명주소 구축을 확대한다. 등산로 노선과 편의시설에 대한 GPS측량을 실시해 정확한 주소와 위치 정보를 구축한다. 주소정보안내판에 QR코드를 표기해 스마트폰을 통해 119·112 긴급신고 문자 전송 서비스, 관광정보, 안전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로명주소는 도로명을 기준으로 건물이나 토지에 기초번호를 붙인 주소다. 도로시점에서 20m 간격으로 왼쪽은 홀수, 오른쪽은 짝수를 부여한다.
장평전망대의 도로명주소는 ‘계룡산숲길 538’로, 도로 시작지점인 용산마을 임도 시점에서 5380m 지점의 오른쪽이다.
시는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주소체계 고도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해수욕장 야외 영업장에 도로명 주소를 부여한데 이어 구축 사업을 점차 확대 중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남파랑길과 섬앤섬길의 등산로 도로명주소 구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위치 찾기뿐만 아니라 관광 기반 확충에 따른 걷기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