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관행적 의전에서 탈피한다.
거제시는 시민 중심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새해부터 내빈 위주의 관행적 의전을 간소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의전 간소화는 시민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코자 하는 민선8기 시정철학을 반영했다. 각종 행사 시 과도한 내빈소개·축사 등 행사 본연의 목적보다 의전에 더 많이 치중하는 권위적인 관행에서 탈피하기 위한 조처다.
이를 위해 일일이 호명하던 내빈소개를 축소하거나 생략하고, 축사 등 인사말을 최소화한다. 특히 지정좌석제 대신 도착 순서대로 자리하는 자율좌석제를 시행해 앞좌석은 어르신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배려토록 했다.
또 초청 인사는 행사의 성격과 규모에 맞는 인사로 한정하고, 관행적인 인원동원을 지양하는 대신 축하공연과 부대행사를 강화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행사별 의전 기준을 마련해 참석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과도한 내빈소개와 축사를 없애고 시민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