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여름 별장 거제 저도, 내달 3일부터 당일 입도 가능

사전 승인받던 불편 해소, 저도 관광 활성화 기대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2-01-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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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여름 별장이 있는 거제 저도(猪島)를 다음 달 3일부터는 사전 예약 없이 당일 들어갈 수 있어 탐방객 불편이 해소된다.
거제시는 내달 3일부터 저도에 들어가는 당일에 탐방객 명단을 통보하면 입도가 가능하도록 해군과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직 국방부 소유인 저도는 섬 전체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인 탓에 입도 이틀 전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들어갈 수 있었다. 

시는 저도 개방 변경 협약을 위한 국방부 동의 절차와 유람선사와 계약도 마무리한 상태다. 저도에 입도하는 유람선사는 궁농항과 장목항 두 곳에서 선사별로 하루 2회 운항한다.
다음 달부터 저도 내 대통령 별장에 대한 외부 관람과 사진 촬영도 허용된다.
시는 당일 입도할 수 있는 절차 간소화와 대통령 별장 외부 관람 개방으로 저도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저도 전경. 거제시 제공

저도는 2019년 9월 개방 후 지금까지 8만 3000여 명이 다녀갔다. 군사시설을 제외한 탐방로와 전망대, 모래해변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선착장에서 해군 콘도~전망대~400년 해송~연리지 정원(3홀 골프장)~200m 모래해변을 둘러보는 1시간여 코스다.
저도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시설로 사용되다가 광복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여름철 휴양지로 활용됐다.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청해대)으로 지정된 이후 47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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