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동서 간 연결도로 10일 개통

계룡산 관통 획기적 교통망 구축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2-01-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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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동서 간 연결도로가 오는 10일 개통된다.
거제시는 도심과 외곽지를 이어주는 ‘거제 동서 간 연결도로’가 이날 오전 7시부터 개통된다고 3일 밝혔다. 동서를 가로막고 있는 계룡산을 터널(명진터널)로 관통해 연결했다.
시는 새해 첫날 개통할 계획이었으나 안전시설물 보강을 거쳐 운행 시기를 10일로 연기했다. 

이 도로는 시비 740억 원을 들여 도심인 상문동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옛 거제관아가 있던 거제면까지 4.06㎞ 구간(명진터널 1.6㎞, 접속도로 2.46㎞)을 연결했다.
2017년 3월 기공식을 가진 지 5년여 만이다. 예상 교통량은 하루 1만9000여 대이다.
그동안 계룡산 터널 관통에 대한 지역민의 요구는 40여년 간 지속됐지만 국·지방도가 아니라서 순수 시비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뚫린 터널은 상·하행선 중 상행선 1곳이다. 당초 양방향 터널을 모두 뚫고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예산 확보의 어려움과 우선 개통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 터널만 개통했다. 따라서 연결도로는 왕복 4차선, 터널은 왕복 2차로 우선 개통된다.

이 도로 개통으로 거제 전 지역을 20분 대에 도달할 수 있는 획기적 교통망이 구축됐다. 도심인 상문동에서 거제면까지 기존 30분에서 5분 이내로 단축된다. 거제시청이 있는 고현동에서 거제면까지는 15㎞에서 7㎞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기존 도로는 국도 14호선을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 
사통팔달 도로망을 갖춰 원활한 동서 교통 흐름과 함께 지역 간 균형 발전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도심에서 서·남부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교통량 분산과 관광 편의제공 등으로 지역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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