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1조 2000억 원 유상증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물량 중 임직원에게 배당된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이 117%에 달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2억 5000만 주 중 관계법령에 따라 발행 주식의 20%인 5000만 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조합원을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한 결과 9679명 중 9008명이 신청했다. 신청 주식수는 조합에 배정된 5000만 주를 17% 초과한 5871만 주로 집계됐다.
우리사주조합은 개인별 주식 수를 확정하고 주식대금 납입 등 절차를 거쳐 오는 28일 회사에 우리사주 청약을 한다. 우리사주 청약이 흥행에 성공한 것은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한 조선시황 회복에 대한 확신과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사주 청약이 완판되면서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25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확정한다. 구주주 청약과 실권주 일반공모를 거쳐 다음 달 19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1조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통과시켰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로 1조 2000억 원을 확보하면 부채 상환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스마트 기술개발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