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양대조선소가 대형 LNG운반선을 나란히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4170억 원에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4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수주 선박은 연비를 높이는 최신 친환경 스마트십 기술이 대거 적용된다. 선박과 바닷물 사이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료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최적 경로를 자동으로 수립하는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된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44척, 54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91억 달러)의 59%를 달성 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같은 날 현대 LNG해운으로부터 대형 LNG운반선 1척을 2169억 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선주측에 인도된다.
수주 선박은 17만4000㎥급 대형LNG운반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자랑하는 천연가스 추진엔진(ME-GI)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기존 LNG운반선 대비 연료 효율은 높아지고 오염물질 배출량은 낮출 수 있다.
해당 선박은 스페인의 메이저 에너지기업인 REPSOL과의 장기용선계약에 투입된다. 현대LNG 해운의 첫 유럽 화주와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초대형LPG운반선 9척 등 26척 27억 달러 상당을 수주해 올해 목표 77억 달러의 35.6%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