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1-05-16 10:28
국도 5호선 시점이 거제에서 통영으로 연장이 확정되면서 거제 가배~한산도~통영 미륵도가 다리로 연결된다. 사진은 한산도 전경.
거제시 연초면이 기점인 국도 5호선이 바다 건너 통영시 도남동 미륵도관광특구까지 연장이 확정됐다. 한산도를 사이에 둔 두 지자체가 섬과 섬을 잇는 해상 다리로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교통 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간선 기능을 하는 지자체 14개 도로(262.5㎞)를 일반 국도(9개·168.9㎞)와 국가지원지방도(5개·93.6㎞)로 등급을 승격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국도 5호선은 기점이 거제시 연초면에서 통영시 도남동으로 변경되면서 지방도와 시도 41.4㎞ 구간이 국도로 승격됐다.
국도 5호선은 거제 연초~거제 장목~(해상교)~창원 마산합포구~평안북도 중강진을 연결하는 1200㎞ 구간이다. 그러나 분단으로 길이 끊겨 실질적 종점은 강원 철원군으로 588㎞ 구간이다. 이 구간 시점이 거제 가배~(해상교·1㎞)~추봉도·한산도~(해상교·2.8㎞)~통영 도남동 까지 41.4㎞ 구간 연장됐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시점인 통영 도남동에서 섬과 섬을 거쳐 거제로, 거제에서 또 해상교를 건너 창원으로 갈 수 있는 환(環)형 도로망이 구축된다.
앞서 경남도와 거제시는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021~2025년) 중·장기계획’에 국도 5호선을 통영까지 연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통영 부속섬인 한산도 주민들도 국도 5호선 연장을 통해 거제~한산도를 잇는 한산대첩교 건립을 환영하고 있다. 현재 두 지자체에서 배로만 오갈 수 있는 한산도는 국도 5호선 연장으로 양방향 차량 이동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거제시는 통영과 창원의 중심에 자리잡는 사통팔달의 도로 교통망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