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1-05-10 10:39

해상 다리를 통해 창원~거제~통영 연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거제시 연초면이 기점인 국도 5호선을 통영시 도남동 미륵도관광특구까지 연장하는 해상 국도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거제시와 지역구 서일준 의원(국민의 힘)은 기획재정부로부터 국도 5호선 연장안이 확정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변광용 시장은 지난 6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만난 안도걸 기재부 2차관으로부터 “국도 5호선 연장사업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고 있으며 이 사업이 조만간 확정될 것 같다”는 답변을 전해받았다. 변 시장은 “국도 5호선 연장은 거제~통영 등 남해안을 하나로 묶는 환(環)형 도로망으로, 남해안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새로운 거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앞서 지역구 서 의원은 지난달 안 차관과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국도 5호선 연장안을 협의한 바 있다. 조속한 노선 연장 확정을 주문한 서 의원은 “지난 4일 안 차관으로부터 직접 긍정적인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국도 5호선이 연장될 경우 거제 해금강에서 통영 도남관광단지까지 기존 68㎞, 80분에서 37㎞, 40분대로 단축돼 교통 편익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도 5호선은 거제 연초~거제 장목~(해상교)~창원 마산합포구~평안북도 중강진을 연결하는 1200㎞ 구간이다. 분단으로 길이 끊겨 실질적 종점은 강원 철원군까지 588㎞다.
이 구간 시점을 거제 연초면에서 통영 도남동으로 연장해 달라는 건의다. 거제 연초~거제 가배~(해상교)~추봉도·한산도~(해상교)~통영 도남동으로 41.4㎞ 구간을 연장할 경우 2개의 교량 건설이 필요하다. 추봉도와 한산도는 이미 연도교로 연결돼 있다.
앞서 경남도는 2019년 3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2021~2025년) 중·장기계획’에 국도 5호선을 통영까지 연장해 달라고 건의해 둔 상태다. 통영 부속섬인 한산도 주민들도 국도 5호선 연장을 통해 거제~한산도를 잇는 한산대첩교 건립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이 노선이 확정될 경우 거제도~추봉도~한산도~미륵도를 잇는 섬 해상 관광벨트와 함께 육지와 연결되는 환(環)형 도로망이 구축된다. 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복합 교통망 구축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