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1-05-05 17:54

거제·통영·고성 3개 시·군이 거제도에서 가덕신공항까지 철도와 고속도로 연장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변광용 거제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등 3개 시·군 시장·군수는 29일 거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도에서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을 국가 철도·도로 종합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경남도와 국토교통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남부내륙철도(경북 김천~경남 거제)의 종착역인 거제에서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를 잇고,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종점인 통영에서 거제~가덕도로 고속도로를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가덕신공항에서 경부선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경상권 교통망의 완성판’이라고 주장했다.
가덕신공항 건설은 지난 2월 26일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가시화됐고, 광역교통망 인프라 구축이 필수 조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개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비수도권 광역철도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거제~가덕신공항 연결노선은 반영하지 않았다.
3개 시·군 시장·군수는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물류·교통 집중을 소화하기 위해 교통량 분산과 접근시간 단축 등 체계적인 광역교통망이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며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을 하나로 연결하는 순환방사형 교통망 구축만이 해결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3개 시·군은 광역교통망 연결 효과는 서·남부 경남의 조선·항노화·바이오·항공우주·해양플랜트 산업은 물론 호남권의 석유·화학·철강 산업 등 국가 기반 산업단지와 연계되는 동남권 재도약의 핵심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심에 있는 가덕도는 동북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물류 거점센터로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개 시·군 시장·군수는 “45만 시·군민은 조선과 관광, 항공 등 지역기반산업의 지속성장 토대가 될 광역교통망 확충을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거제도에서 가덕신공항까지 공항철도 건설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3개 시·군은 이날 발표한 공동 건의문을 경남도와 국토교통부에 공식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