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조 원 넘는 대박 수주

초대형원유반선 10척 동시 수주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1-03-1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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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선종에 걸쳐 이중연료추진선박 수주 의미 더해 


대우조선해양이 1조 원이 넘는 대박 수주를 터트렸다.  
대우조선해양은 미주, 유럽, 아시아지역 등 선주 세곳으로부터 30만t급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을 1조 959억 원에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유명 오일메이저사가 세곳 선주사에 나눠 발주했다.
이 수주는 지난해 12월 건조의향서를 맺은 뒤 3개월만에 본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이들 선박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3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 선박은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ME-GI 엔진)을 탑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박용 경유나 벙커C유 등을 사용하거나, 청정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독자 스마트십 솔루션인 DS4를 적용해 선박의 효율적인 운항과 LNG  추진 시스템의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LN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셔틀탱커 등에 이어 원유운반선까지 수주하게 돼 모든 선종에 걸쳐 이중연료추진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세계 조선시장의 친환경 기조에 따라 앞으로 LNG 추진 원유운반선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건조 실적을 가진 대우조선해양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870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중 대우조선해양은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가장 많은 167척을 건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초대형원유운반선 10척, 컨테이너선 4척, 초대형 LPG운반선 2척 등 16척 15억 6000 달러 상당을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77억 달러의  2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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