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극지 항해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한다

해양수산부 쇄빙연구선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5-07-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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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쇄빙연구선 조감도.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화오션은 극지항해와 연구를 위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달 중 본 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에 들어가 2029년 12월까지 건조한다.

총 톤수 1만 6560t으로 아라온호(7507t)의 두 배가 넘는다. LNG 이중연료 전기추진체계를 탑재하고 1.5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나아갈 수 있는 양방향 쇄빙 능력을 가진 PC(Polar Class) 3급으로 영하 45도의 내한 성능을 갖춘다. 극한 조건에서도 최고의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휴식·여가 활용을 위한 선실, 응접실, 식당 등도 최고급 여객선 수준의 안락함과 편의성을 느낄 수 있다. 

한화오션은 2008년부터 북극항로에 대한 가능성을 내다보고 극지용 선박 개발에 착수하는 등 쇄빙선 건조 기술력을 쌓아왔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쇄빙 LNG운반선을 건조한 실적을 갖고 있다. 2014년 15척, 2020년 6척 등 총 21척의 쇄빙 LNG운반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한화오션은 앞으로 쇄빙선 분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북극 해빙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북극은 단순히 새로운 뱃길이 아닌 자원, 물류, 기술 경쟁의 전장이 되고 있다. 이에 쇄빙선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김호중 상무는 “압도적 실적으로 검증된 세계 최고 쇄빙 기술력으로 이번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의 면모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건조 역량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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